학과소개

진로안내

선배와의 대화

1교직분야

이창아 선배 (호평초등학교 전문상담교사, 12학번)

안녕하십니까. 전문상담교사 이창아입니다. 저는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교육대학원에 입항하여 5학기 (2년 6개월) 동안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의 상담 수련과, 학업을 병행하였습니다. 그 후 1년간 임용고시 공부를 하였고, 합격하여 현재 호평초등학교에 전문상담교사로 재직 중입니다.

저는 학교에 근무하며 개인상담, 집단상담, 학부모 상담, 교사 자문, 심리검사 실시 및 해석, 학급 단위 상담 교육, 동아리 운영,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들의 적응적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행사(마음약국, 애플데이, 바른 언어 캠페인 등) 운영 등의 일을 수행 중입니다.

상담교사는 아이들의 학교 생활 적응 및 건강한 발달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직업입니다. 아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경험은 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공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이 상담교사의 굉장히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상담교사는 상담 진행에 있어서도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외부 기관의 상담자와 달리 상담교사는 학생의 보호자뿐만 아니라 담임선생님, 다른 또래 학생들과도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아이의 주변 인물들과 함께 협력하여 적절한 개입을 할 수 있습니다. 저불어 사람은 자신이 안정되었을 때 비로소 타인의 복지를 위해 힘쓸 수 있는데 상담교사는 신분이 보장되고, 안정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사만이 답은 아닙니다. 사실 상담교사는 다른 과목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학교에 정착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 내 위치나 업무 매뉴얼 등이 안정화되지 않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에 꼭 필요한 교사로 인식되어 점차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으며,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로와 관련하여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사가 된 지금 과거를 돌이켜보면 대학 및 대학원생 때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 중 쓸모 없는 경험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모두 저의 발전과,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수업을 통해 교육학과 상담학의 전공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고, 상담 수련을 통해 사례개념화 능력 향상과 더불어 상담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답니다. 또한 서울여대만의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인성교육을 통해 사회인으로서의 기본적인 태도와 타인을 존중학, 협력하는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교육심리학과에서의 빛과 소금 학회 활동과, 여러 기관 및 학교들에서 진행했던 봉사활동 경험 역시 현재 교사로서 창의력을 발휘하여 다양한 교육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배 여러분들도 대학에서 배우고 경험하는 모든 내용들이 여러분들의 삶과, 진로 탐색 및 준비를 위해 도움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여러분만의 소중한 자산을 쌓아나가시길 바랍니다. 저보다 훨씬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_^

조해림 선배 (남한중학교, 영어교사, 07학번)

서울여대 후배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9월부터 하남에 있는 남한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 일의 가장 큰 장점은 여자로서 평생 직업으로 삼기에 잘 갖춰진 근무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일을 하다보면 여가시간 및 휴식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교직은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근무시간 외적으로도 충분히 시간활용을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방학과 잘 갖춰진 육아휴직 등은 교사로서 누리기에 큰 혜택이지요.

다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면 가르치는 일을 단지 ‘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마찰이 생겨도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어려운 점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일을 하다보면 아이들과 마찰이 생기는 경우도 많이 있고 요즘 아이들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진심은 통하기 마련입니다. 아이들, 그리고 동료교사들을 존중하는 마음만 있다면 남부러울 것 없는 훌륭한 직업입니다.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으로는 실전 능력 역시 상당히 중요합니다. 영어교사를 희망하는 경우, 방학 동안 영어캠프 등을 가서 학생들을 영어로 가르치는 경험은 실력으로 그대로 녹아들게 되지요. 교환학생 역시 강력추천 입니다. 또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경험 역시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빛과 소금’ 학회를 통해 직접 학교로 가서 개인지도를 하는 등 아이들과 많이 만나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종교가 있으신 분은 성당이나 교회 등에서 교사로 활동해보는 것도 좋고요.

추가로 더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다양한 경험을 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시고, 활발한 연애도 해보고, 또한 사고를 치시는 것(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역시 다음번에 사회에 나오셨을 때 조심하게 되므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계속 사람들과 어우러져 하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

진로와 관련하여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부생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위에서 말씀드렸던 대로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였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후회 없이 놀아도 보시구요. 하지만 목적 없는 휴학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임용고시라는 시험이 오래 걸리게 되는 시험이 될 수도 있으므로 빨리 시작해서 빨리 끝내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또한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함 이외에도 언제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주저 말고 연락주세요. 저는 언제든지 라도 후배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어렵지 않은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20대 청춘을 응원합니다. 서울여대 교육심리학과 파이팅^^

2상담심리분야

김은주 선배 (어세스타 연구소장, 상담심리 박사, 91학번)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였다. 청소년들의 학교상담에 관심이 있어 대학원 졸업 후, YMCA청소년쉼터(가출청소년보호기관)에서 상담원으로 1년 정도 일하였고, 이곳에서 청소년들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학교상담을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강동교육청 청소년상담센터의 전문상담원으로 4년 정도 일하면서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및 심리검사 뿐만 아니라 학교 내의 상담지원을 위한 집단프로그램 및 교사연수 등의 활동을 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상담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박사과정에서는 진로상담을 전공하였고, 현재는 어세스타(심리검사 전문기관)에서 진로, 학습, 인성관련 심리검사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진로와 관련하여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상담이라는 분야에서 다양한 현장경험은 제가 진로상담에 관한 학문적 연구를 통해 현장에서 유용한 검사도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있어 중요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정답을 찾으려 하기 보다는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자기이해를 토대로 스스로 행복해 할 수 있는 삶을 디자인하며 살아갈 수 있는 여유와 용기를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3임상심리분야

최민경 선배 (임상심리전문가, 04학번)

저는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그 후 서울 성모병원에서 임상심리 전문가 3년차 수련과정을 이수하였으며, 현재는 성모샘병원에서 임상심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대학원 재학 중에는 엘림심리상담센터에서 심리검사 및 놀이와 학습치료를 하며 실제 현장 경험을 쌓았고, 서울보호관찰소 집단 상담을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같은 경험은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단지 여러 기법만을 적용하는 것이 임상이나 상담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에서 3년 동안 수련을 받으면서 아동부터 성인, 노인 등의 다양한 환자 분들을 만나 심리평가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증을 딴 이후에는 병원에서 지능평가, 정서 평가 등의 심리검사를 실시하여 환자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지금 이 환자가 나에게는 여러 환자 중 한명일지 모르나, 이들에게는 지금의 심리 검사 경험이 일생에 단 한 번뿐일지 모르고 그만큼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니 항상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 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란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진로와 관련하여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진단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심리적 상태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고 꼭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생활연구소나 다양한 기관 등에서 심리검사나 상담을 받아보 는 것도 나중에 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임상심리사라는 역할이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만큼 대학교 때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풍부한 감정들을 느껴본다면 이 일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가족치료 • 놀이치료

최지원 선배 (한스카운셀링센터 상담원, 90학번)
상담심리 박사/이야기치료사 전문가/가족치료사 1급/상담심리사 1급/정신보건임상심리사 2급

저는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상담심리전공으로 석사를 마친 후 대학병원에서 임상심리수련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병원과 상담센터에서 심리평가 뿐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래놀이치료와 부모상담을 지속해왔습니다. 일을 하면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가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으로 박사과정에 들어갔고 상담 및 임상심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저는 현재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 상담을 병행하여 하고 있습니다.

상담 대상으로는 아동, 청소년, 성인과 부부 및 가족 상담 모두가 포함됩니다. 여러분들이 상담분야에서도 부부와 가족상담에 관심이 있다면 좀 더 집중적으로 실전 상담 경험을 하는 것과 가족상담 전문가에게 수퍼비젼을 받는 과정들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나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를 지니고 있어서 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의 경우 상담자의 연령이 낮을 경우 내담자들이 자연스러워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상담 분야보다 상담자가 좀 더 노련함과 숙련됨 같은 연륜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장점으로는 부부 및 가족상담이 상담자의 연령과 발달 수준에 따라서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상담분야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진로와 관련하여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과는 특성상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다양한 방향으로 자유롭게 꿈을 펼쳐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반면 그 폭이 넓은 만큼 학부 학생이나 석사생의 경우는 혼란을 경험하기도 쉽다고 생각됩니다. 후배들에게 처음부터 자신의 전공이나 분야를 정하고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길을 가다보면 그때마다 방향이 생길 것이고 조금씩 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이 상담관련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이 따로 있지는 않겠지만 제가 17년 정도 임상에 있으면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사람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 이전에 자기 자신에 대한 탐색과 성장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자신을 다양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집단 상담이나 개인 분석 등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상담관련 일들은 심리적인 소진이 있을 수 있는 일인 만큼 자신의 심신 건강을 스스로 잘 관리하는 태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공부를 해가면서 선배과 스승님을 멘토 삼아서 열심히 질문하고 자생적인 스터디 그룹을 통해서 동료들간의 지지 집단을 형성하는 것도 수퍼비젼 만큼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5교수학습분야

김은주 선배 (가톨릭의과대학교 교수•학습 지원센터 근무, 04학번)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국어국문학과를 복수 전공하여 국어 교사로서의 삶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본교의 교수•학습 지원센터(ITL)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교사가 아닌 다른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현재 가톨릭의과대학교에 근무 중이며, 의대 교육과정 운영 및 평가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시행하는 문항제작, 문항분석, CBT 시스템 운영 등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의과대학에서는 여러분이 학부 때 배운 팀 기반학습(Team Based Learning, TBL), 문제바탕학습(Problem-based learning, PBL), 컴퓨터화 검사(Computer-based testing ,CBT) 등을 실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로와 관련하여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부 때는 많이 경험하고 배우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초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컴퓨터 활용 및 어학, 통계 활용 등에 관련된 실질적인 자격증을 획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여러분이 조금만 시야를 넓혀 찾아본다면 다양한 진로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조금 어렵고 힘들어 보여도 그곳에서 쌓은 모든 경험을 본인의 자산으로 생각하고 시작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 언제든 그것을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6교육기업 분야

표민주 선배 (휴노 초중고학교팀 연구원, 14학번)

안녕하세요.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휴노를 다니고 있는 표민주입니다. 아직은 무언가 대단하게 이룬 것이 없는 사회초년생인 저에게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고, 이 글로 말미암아 여러분과 좋은 인연이 시작되었으면 합니다.

1. (취업 전) 관심사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교육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아 전공공부가 즐거웠지만 평소 흥미 있는 분야가 많아 진로를 특정하게 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딱 하나 확고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절대 대학교 졸업 후 바로 대학원을 가지 않겠어.”였습니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지만 나 자신과 더 깊이 탐구하고 분야에 대한 확신은 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험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고 싶어 찾아보던 중 학교 취업경력팀의 SWCD 프로그램에 심리검사 기업이 있어 지원하였고 인턴으로 근무하며 잘 알지 못했던 심리검사 분야에 대해 알게 되고 더 관심이 생겼습니다.

2. (취업 후) 업무
현재 초중고 학교에서 실시하는 표준화 검사와 프로그램의 개발 및 유지관리를 업무로 맡고 있습니다. 조금 더 상세히 말하자면, 학교 현장에서 어떠한 건사를 원하는지 파악하여 요인구조와 제공하는 결과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검사를 개발하고, 검사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유지보수하는 업무입니다. 이 외에도 대학교에서 학생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하는 상담사업의 전반적인 관리 등 다른 팀의 업무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3. 진로와 관련하여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하게 있는 학생이라면 해당 분야의 진로를 갖기 위해 열심히 탐색하시고, 만약 저와 같이 흥미있는 분야가 여러 개이거나 없다면 한 분야가 아닝 여러 분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인터넷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학교의 취업경력팀과 교수님, 선배님 등 여러분들만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탐색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로 닛ㄹ제로 경험해보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경험을 했을지라도 그 경험이 전체를 대변하지 못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여러분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지와 같은 자신에 대한 탐색부터 깊이 하여 괜한 조바심에 원하지 않는 선택을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저는 지금 이 회사와 직업이 제 인생의 마지막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과 다른 듯 비슷하죠.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자신에 대한 탐색을 해야 합니다. 나는 꿈꾸고 우리는 이룬다고 하잖아요? 우리 같이 이뤄봅시다! 저는 여러분에게 어렵지 않은 선배가 되고 싶어요. 꼭 제가 하는 일에 대한 궁금증이 아니더라도 쪼꼼 더 산 사람과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있거나 저와 친해지고 싶다면? 편하게 연락주세요? (heyuio458@naver.com) 우리 모두 힘냅시다! 감사합니다.

7평가분야

정다운 선배 (직업능력심사원, 06학번)

서울여대 교육심리학과 후배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여대 교육심리학과에서 교육측정 및 교육 평가 전공으로 석사과정까지 마치고, 현재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기관명만 들어서는 무슨 일을 하는지 감이 안 오실 수도 있는데요. 평생내일배움카드제, 일학습병행제, 청년취업아카데미 등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직업능력개발훈련의 훈련품질을 관리하기 위하여 훈련 기관과 훈련과정을 심사‧평가하는 기관이랍니다.

현 직장에 입사하기 전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직업능력개발원, 서울여대 바롬인성교육원, 한국가이던스 심리검사 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는데요. 연구원으로서 근무했던 이전 직장들과는 다르게, 현 직장은 나라의 기금으로 운용되는 제도를 다루는 곳이다 보니 업무성격이 훨씬 행정적이라는 점이 큰 차이입니다. 하지만 어떤 직장에서든 서울여대에서 배웠던 측정‧평가, 통계, 연구방법론의 전공지식과 사회과학적 사고능력, 그리고 심리학, 인성교육을 통해 정립한 ‘나, 너, 우리’에 대한 바른 가치관은 공통되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치 험난한 사회에서 저를 지켜주고 이끌어주는 무기이자 힘이랄까요?

우리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는 심리학과 교육학을 아우르며 폭넓게 진로를 준비할 수 있고, 전공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도 자연스레 깊어질 수 있어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향후 여러분이 나서게 될 기나긴 마라톤의 좋은 시작점인 이유이기도 하죠.

그 중에서도 측정 및 평가 전공은 사회 각 분야에서 점차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전공자가 많지 않아 경쟁력이 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건 활용되는 도구적 학문이기 때문에 근무분야의 제한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지요. 평생직장은 옛말이라는 요즘 시대에, 참 괜찮은 전공이지 않나요?

이 전공이 다소 딱닥하고 어렵게 느껴져 주저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일단 도전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곁에는 이 학문을 세상 쉽고 유쾌하게 가르쳐 주실 교수님들과, 여러분의 고민에 귀 기울여줄 든든한 선배들이 있으니까요!